스마트 러닝과 MDM, MAM, MCM

 

전에 이러닝이 화제가 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칠판이 있는 교실에 모여앉아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직접 질문도 하던 시절에, 멀리 떨어진 곳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혁신적이었습니다. 그 이전에 방송수업이라는 게 있었지만 그보다는 좀 더 발전적이었던 것이, 직접 대면하는 것처럼 완벽하진 않더라도 선생님과 학생들 상호간에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채널을 제공했다는 다른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혁신의 밑바탕에는 인터넷과 컴퓨팅 환경의 발달이라는 기술적 진보가 깔려있었지요.

이러닝은 원격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컴퓨터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교재나 진도관리 등 여러가지 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급격하게 확산되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희 회사의 이러닝 웹사이트 화면입니다]

 

간이 조금 더 흘러서 스마트러닝의 시대가 왔습니다. 스마트러닝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e-Book 단말기 등을 활용한 교육컨텐츠와 솔루션을 통칭하는 말로서, 모바일 기기의 확산을 바탕으로 교육방식도 이를 활용한 체제로 넘어가면서 생겨난 개념입니다. 기존의 이러닝이 주로 데스크탑PC 기반에서 운영되었던 것과 달리 인터넷 접속은 물론 위치기반서비스나 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의 장점을 활용해 기존 이러닝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지요.

스마트 러닝에 사용되는 모바일 기기는 태블릿 PC가 주된 기종이라고 봐야할 거 같습니다. 일반 스마트폰은 강의를 듣는 것은 가능하지만 화면크기의 제약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입력하는 학습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과 학생들 상호간에 자료나 의사를 주고받는 강의를 구현하려면 어느 정도의 화면크기를 가지면서 쉽고 다양한 입력방식을 가진 도구가 필요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교육기관들이 스마트 러닝을 도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태블릿 PC를 구매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태블릿 PC는 선생님들이 교육과정을 관리하고 디지털 교재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모바일 기기가 증가한다는 것은 결국 관리도 점점 어려워진다는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모바일 기기는 데스크탑 PC처럼 관리가 쉽지 않아서, 사람마다 들고 다니는 많은 수의 모바일(이름처럼 계속 이동하고 있는) 기기, 즉 태블릿 PC 혹은 스마트폰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관리해야 하는 것은 단순히 하드웨어 뿐만이 아닙니다.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교육용 앱은 계속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모바일의 특성상 일반 PC에 설치한 윈도우 프로그램보다 업데이트 빈도수는 훨씬 높습니다. 모바일은 일반 PC환경보다 휠씬 다양한 하드웨어와 OS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OS가 나오거나 업데이트가 있어도 새로운 버전이 배포되어야 하니까요.

어떤 프로그램이 교육용 앱들의 버전을 통합관리하고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하여 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된 이유입니다.

 

바일 기기 자체를 관리하는 기능을 가진 앱을 MDM (Mobile Device Management) 솔루션이라고 합니다.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앱 프로그램을 관리해주는 것은 MAM (Mobile Application Management) 솔루션으로 불립니다. 모바일 기기에 문서를 전송하거나, 인터넷 상에 있는 특정 컨텐츠의 접근을 허용 또는 제한하는 등의 기능을 하는 것은 MCM (Mobile Contents Management) 솔루션이라고 합니다.

이런 솔루션들이 처음 나왔을 때는 각각 별도의 제품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필요한 기능들을 모아 하나의 솔루션으로 묶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교육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앱 관리기능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앙에 있는 담당자가 웹 관리화면에서 배포할 앱을 등록합니다.

 

 

등록한 앱을 배포할 대상이 될 모바일 기기들을 선택하고 앱을 배포합니다.

 

 

각 모바일 기기에는 관리를 위한 앱이 설치되어 있어서 서버로부터 오는 신호를 받아 사용자에게 앱을 설치해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앱을 배포했던 관리자는 앱이 설치된 단말기와 아직 설치되지 않은 단말기를 구별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포한 앱을 설치하지 않은 단말기는 지속적으로 앱설치 메시지가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별도의 푸시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교육용으로 학생들에게 배포한 모바일 단말기의 경우 컨텐츠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앱을 배포하는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각종 교육자료들을 배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접속 컨텐츠에 대한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해당 모바일 기기에서 볼 수 있는 컨텐츠 내용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모바일 기기 자체를 제어하는 기능은 교육목적으로 볼 때는 부가적인 기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관리자용 웹화면에서는 모바일 기기의 운영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기기의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단말기의 위치추적 등의 기능도 있지요.

교육현장에서 모바일 기기의 사용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특성상 한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기의 수가 여러 대일 수 있기 때문에 관리 측면도 점점 중요해질 수밖에 없죠. 교육용이나 업무용으로 일괄 지급된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MDM, MAM, MCM의 기능은 겉모양이 어떤 방식으로 바뀌든 향후에도 계속 그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